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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칼럼] 스포츠와 음악의 만남2021-06-17 0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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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집 주변을 산책할 때, 땀 흘리며 역동적인 활동을 할 때, 운동 후 휴식을 취할 때 모두 주변에는 흠악이 흐른다. 사람들은 운동복에도 관심을 갖지만 음악까지 신경 쓴다. 줄 이어폰, 무선 이어폰, 헤드폰을 고민하고 빠른 템포, 선호하는 곡, 아이돌 노래 등 선곡까지 고려한다. 이 외에도 음악은 선수가 등장할 때, 선수들의 무대를 꾸밀 때,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다양하게 사용된다. 음악은 장르, 템포의 정도, 스포츠 종목에 따라 다양하게 소비되고 사람들에게끔 인상적인 장면을 선사하기도 한다. 경기 중 빛나는 순간, 오늘의 MVP 등 명장면에는 웅장한 음악과 빠른 템포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리고 사람들의 집중력을 높여 절정의 순간 음악에 맞춰 경기 장면을 설정한다. 그만큼 음악은 스포츠의 명장면을 흥분 상태로 극대화시키고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게 한다.


시끄러울 정도로 응원을 하며 선수를 격려하는 경기도 있지만, 반대로 음악도 없이 조용히 응원해야 하는 종목도 있다. 골프 종목을 예로 들어 보자. 귀족 스포츠라는 말이 있다. 귀족 스포츠라고 하면 운동을 하는 데 있어 비용이 많이 들며 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운동을 말한다.


우연히 '어쩌다 사장'이라는 TV프로그램을 봤다. 박인비 골퍼와 함게 남편이 게스트로 나왔다. 골프 경기에서는 선수가 공을 치는 동안 소음이나 가벼운 움직임에도 조심해야 한다. 경기 특성상 육성 응원이 안되지만, 응원이 하고 싶은 남편은 속으로 '멋쟁이 토마토'동요를 개사해 부른 것이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역시 사람을 응원하는데 음악만큼 힘나는 것도 없겠구나 싶었다.


음악은 흔히 가요를 대표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스포츠를 통해 다른 장르의 음악이 개척되기도 하고 대중화되기도 한다. 그 사례로 김연아 선수를 꼽을 수 있다.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클래식을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대중에게 관심이 낮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받았고 이후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됐다. 그리고 클래식을 활용한 공연이 활성화됐다. 카미유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로 배경음악을 설정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경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는 무대뿐 아니라 음악까지 관심 갖게 했다.


이렇듯 스포츠에 있어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부상조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우리 천안시체육회도 다가오는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매년 준비해오던 체육대회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많은 체육인들은 허탈감과 공허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번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는 민선 체육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전보다 완성도 높고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천안시민의 단합력을 높이고자 한다. 지난 6월 3일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위원회 회의를 열어 11월 6일 개최일을 확정 지었다. 이제는 '코로나19'를 이겨내며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2021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를 준비해보고자 한다.


어떤 음악으로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의 포문을 열가, 천안시민을 단합으로 이끌 흥겨운 음악은 뭘까, 생각이 깊어진다. 물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개최할 계획이다. 스포츠로 하나되면서 음악으로 흥겨움을 북돋을 수 있는 그런 체육대회이자 축제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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