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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난치병 투병 이봉주 일어나라”... 천안 시·체육회 나선다 (2021.03.21 보도)2021-03-23 17: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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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와 천안시체육회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 마라토너’를 돕기 위해 나섰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천안시 간부공무원들과 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천안 출신 이봉주 선수 돕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천안시 체육회도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이 선수를 돕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이자 천안의 대표적인 체육인인 이봉주 선수가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다”며 “체육인들이 한마음으로 이 선수를 돕기 위해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선 시 간부공무원과 노조, 체육회 임직원들은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아 이 선수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체육회는 그의 업적과 안타까운 투병사실을 알려 많은 이들이 그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도록 이봉주 선수 이름을 건 전국단위 마라톤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천안시와 천안시 체육회는 이 선수를 돕기 위한 다른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봉주 선수가 하루속히 쾌차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출신인 이봉주 선수는 성거초등학교와 천성중학교를 졸업했다. 이 선수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많은 대회에서 수상하며 국민 영웅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런 공로로 천안시는 2001년 이 선수의 고향 집 군도 10호선을 ‘이봉주로’(路)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그는 2009년 대전 전국체전에서 우승하고서 만 39세 나이로 은퇴했다.

예능에서 활약하던 이봉주 선수는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불치병 투병 사실을 전했다.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난치병으로 분류된다. 편히 눕지도 못하고, 걷는 것 조차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힘든 투병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봉주는 다행히도 안정을 찾아가는 상태로 알려졌다.

방송에서 그는 “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어쨌든 마음뿐”이라며 “마라톤처럼 이겨낼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조선일보 신정훈 기자

출처링크: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03/21/PFU3MTF2ARFKZCIVFMY47FLQSQ/?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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